[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보통 싱어송라이터는 어쿠스틱 기타 또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지만, 영국의 팝 가수 스팅처럼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도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인데, 베이스가 리듬악기이자 코드악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노래가 드럼의 박자·리듬과 잘 어울려야 하고, 연주가 피아노나 기타와의 코드 플레이도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베이스와 노래를 함께 연주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국내 인디계에 베이스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가 있다. 바로 지난해 8월 '온리 유'(Only You)로 리스너들에게 달콤한 감성을 선물했던 임준우가 그 주인공.


   
▲ 사진=미디어펜 DB


임준우 밴드에서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임준우는 팝 발라드와 퓨전재즈, 블루스적인 성향의 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꿈과 행복을 노래한다.

임준우는 이미 네 차례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고, 네이버의 뮤지션 리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박원이 진행하는 EBS 라디오 '박원의 뮤직 원더랜드'에서 숨은 명곡을 소개하는 코너에 임준우의 '난 행복해'가 소개되기도 했다.

'난 행복해'는 임준우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곡. 꿈 많은 소년이었지만 보수적인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꾸지 못한 자신의 유년 시절을 그린다. 포기하지 않고 끝내 꿈을 이룬 그가 행복한 마음을 표현한 의미 깊은 곡이기도 하다.


   
▲ 사진=미디어펜 DB


현재 임준우는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키우는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감성을 고스란히 음악에 담아내는 뮤지션인 만큼 진정성 있는 음악을 위해 늘 고군분투하고, 후배들에게는 경험이 녹아있는 이야기로 소통하고 공감한다.

베이스 기타를 든 싱어송라이터는 조금 생소할지 모르지만, 그가 들려주는 멜로디와 노랫말은 비눗방울이 터져 옷자락에 스며들 듯 폭 와닿는다. 때론 가슴이 반응하는 공감송으로, 또 어떤 때는 독창적인 스토리로 무대에 서는 그에겐 여전히 많은 이야깃거리가 남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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