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점포 빠른 시간 안에 정리
   
▲ 중국 롯데마트./사진=웨이보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쇼핑은 중국 상하이에 근거를 둔 롯데마트 화동(華東)법인 점포 53개를 중국 기업에 매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달 화북법인에 이은 2차 매각이다. 인수 기업은 중국 리췬(利群)그룹으로 매각 금액은 16억7000만 위안(한화 약 2914억원)이다.

롯데쇼핑은 "화동법인에 대한 외부 자산평가기관들의 대한 평가 금액이 2850~38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자산가치에 부합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화동법인 매각 대상 기업은 중국 산동성 기반의 로컬 유통사인 '리췬(利群)' 그룹으로, 유통(쇼핑몰, 마트, 편의점 등 총 100여개 매장 보유) 및 호텔, 부동산 개발 등의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그룹 총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9억 위안(한화 약 4조3000억원)로 이 중 유통 분야 매출은 약 100억 위안(한화 약 1조7500억원) 규모이다.

이번 매각에는 화동법인 내 총 74개 점포 중 53개가 해당된다. 나머지 21개는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롯데쇼핑은 "중국 내 나머지 법인들의 매각을 위해 현지 유통기업들과 지속 소통 중"이라며 "화중법인(중경, 성도지역) 및 동북법인(심양, 길림지역)은 현재 지역 유통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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