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제외하고 수원에서 최고 분양가 기록…3.3㎡당 1500만원 시대
   
▲ 지난 11일 오전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 외부 전경/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대우건설이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지난 11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경기도 수원시 대유평지구 2-2블록에 들어서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14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59㎡(450가구), 74㎡(288가구), 84㎡(1380가구), 101㎡(213가구), 107㎡(18가구), 149㎡(6가구) 등 총 2355가구(오피스텔 458가구 미포함)다. 

고도제한을 받지 않아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분양 전부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고, 11일 오픈한 견본주택도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대유평지구는 KT&G가 연초제조장으로 사용하던 부지로 26만 8077㎡ 크기를 자랑한다.

KT&G가 2003년 담배 생산 시설을 폐쇄한 뒤 유휴지로 남아 있었다. KT&G는 지난 2016월 해당부지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공동주택 등을 포함하는 복합지구로 개발하고 부지 50%를 공원으로 조성, 기부채납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이 위치하고,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방문객들이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초고층 규모와 개발호재, 역세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분양가로 고민에 빠진 눈치였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84㎡ 기준 4억8290만~5억4070만원 수준으로, 수원시 내(광교신도시 제외)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수원SK스카이뷰(2013년 입주)보다 비싸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SK스카이뷰 84㎡ 27층의 경우 지난 4월 4억 7200만원에 거래됐다.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84㎡의 21~35층 분양가는 5억2090만~5억3920만원 수준인데 확장비 1120만~1240만원을 더하면 5억3330만~5억5040만원까지 상승한다"며 "여기에 중도금 이자를 약 2000만원으로 가정하면(이율 4.5%) SK스카이뷰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도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평균 분양가는 최고층을 기준으로 3.3㎡당 1500만원을 넘는다"며 "이는 광교 신도시를 제외하고 수원에서 고분양가로 주목 받은 아이파크시티(3.3㎡당 1170만원)와 영통마크원(3.3㎡당 1150만원) 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청약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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