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K3·더 K9 신차효과 톡톡
부분변경 더 뉴 K5, 중형세단 시장서 선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레저문화의 저변확대와 함께 완성차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기가 늘고 세단의 인기가 주춤한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다.

올해 초 K시리즈의 부활을 예고하며 더 뉴 K5와 올 뉴 K3, 더 K9을 차례로 출시한 기아차가 시장에서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UV 차급의 강세에도 기아차의 전략이 시장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 기아차 올 뉴 K3 /사진=미디어펜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올 뉴 K3와 더 뉴 K5, K7, 더 K9은 지난 달 총 1만3232대를 판매하며 기아차 전체 내수 판매량의 약 28%를 차지했다. 

이런 K시리즈의 인기는 신모델 출시 이전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지난 1월 신모델 출시 이전의 K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7897대로 지난달 새로운 라인업이 구축된 이후 판매량 1만2323대로 약 67%의 판매량 증가로 나타났다. K시리즈가 판매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판매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가 꼽힌다. 

지난 1월 K5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더 뉴 K5가 새롭게 등장했다. 더 뉴 K5는 기존의 두 종류(MX·SX)로 운영했던 디자인을 단일화하고 중형 세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기능과 AI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미래형 자동차'를 지향했다.

'더 뉴 K5'의 전면부는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인탈리오 그릴) △가로형 레이아웃의 LED 안개등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 △새로운 패턴의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짝을 이루는 입체적인 범퍼 △새로운 패턴의 LED 리어콤비램프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조형미와 컬러감이 돋보이는 신규 알로이 휠로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 기아차 더 K9 /사진=미디어펜


뒤이어 등장한 K시르지는 준중형 K3였다.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 뉴 K3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 뉴 K3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모았고 사전계약 숫자로 드러났다. 올 뉴 K3는 7영업일 만에 6000대이상의 계약건수를 기록했다.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된 올 뉴 K3는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한 준중형 세단 고객 세분화된 니즈에 맞춰 4개의 트림으로 출시됐다. 소비자 최선호 안전사양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전 트림 기본 적용하는 등 준중형 세단을 넘어서는 상품성을 갖추고도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 고객 만족을 높였다.

또 운전 편의성을 높여주는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카카오 I(아이)'가 적용되는 UVO 내비게이션 무료 이용기간을 5년(기존 2년)으로 연장하는 등 상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K시리즈 신차중 마지막 모델은 플래그십세단 K9이었다. K9도 K3와 마찬가지로 2012년 출시 이후 풀체인지 된 모델로 선보였다. 

'THE K9'은 기아차 최고급 대형세단에 걸맞게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및 강화된 안전성 등을 갖췄다. 

   
▲ 기아차 더 뉴 K5 /사진=기아차


특히 THE K9은 현존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한층 확대된 차체크기에 파워풀한 엔진 라인업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최고급 오너드리븐 세단'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더욱이 THE K9은 고객들의 수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THE K9이라는 모델의 프리미엄 가치 완성에 총력을 다했다. 

또한 K9은 국내 고급차 최초로 명품시계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에 노력을 기울였고, 글로벌 색상 권위기관 '팬톤 색채 연구소'와함께 우아하고 고급감 넘치는 내부 공간을 완성하며 기존과 다른 차원의 세단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준대형 차급의 K시리즈 K7은 특별한 모델 변경 없이도 평균 3000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UV의 인기와 별로도 K시리즈에 대한 고객 충성도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신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을 높이며 제품에 대한 경쟁력도 올라가 K시리즈가 인기를 끌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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