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디도스 공격' 이후 7월 정보보호의 달 지정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정보보호 강연 등 진행
[미디어펜=이해정 기자]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관련 IT 업체가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앞서 정부는 2012년부터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지정하고 7월 둘째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정했다. 2009년 7월 해커의 공격으로 감염된 좀비 PC 11만 대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금융사 등 22개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하면서 전산망이 마비됐던 북한발 '7.7 디도스 공격' 이후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이 기간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구글 등 IT 업체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관련 강연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이용자 의식향상을 위한 이벤트, 스타트업을 위한 GDPR 강연 및 사내특강 등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7월 한달 간 진행하는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 100% 달성 프로젝트' 이벤트는 이용자들의 지식 테스트와 인식향상을 돕는 'Step1'과 네이버 서비스의 프라이버시 보호수준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나 제안을 받는 'Step2'로 이뤄진다. 참여자에겐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 구글코리아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사진=구글코리아 제공


네이버는 2015년부터 이용자로부터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개선점을 직접 제보 받아 서비스에 반영하는 PER 제도를 운영한다. 또한 스타트업을 위해 매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설명회 및 교육을 개최해 왔다. 또한 내부 임직원의 정보보호 의식 함양을 위해 정기 보안 교육 외에도 다양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강화 공동 캠페인'을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보장'을 주제로, 이용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통제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SNS로 안내한다. 스마트폰 앱 안전관리 방법,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진단 방법, 계정복구 옵션 설정 관리 및 보호 방법, 해킹·바이러스 및 개인정보 침해 상담 문의전화 등 내용을 담았다. 

오는 6일부터는 게시한 콘텐츠 중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KISA는 9월 실시하는 '인터넷 내정보 지킴이 캠페인'에서 구글코리아와 협력해 이용자를 위한 '생활 속 개인정보보호 실천 방법'의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카카오는 정보보호의 달을 위한 별 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정보보호와 관련, CPO(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 부서 산하에서는 개인정보를,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부서에서는 정책·기술 보안 등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년 초 카카오 내부의 정보보호위원회를 중심으로 보안위협 리포팅, 보안예산, 보안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법에서 요구하는 보안사항에 대한 집중 점검, 모니터링 강화, 침해사고 대응 정책 수립·운영, 디도스 모의훈련, 각종 인증에 대한 유지·평가·개선·운영 활동을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용자는 개인 보안 강화, 2차 비밀번호 등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업체가 제공하는 것을 적극 활용하거나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의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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