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10일 "주말까지는 (비대위원장 후보를) 가급적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이날 국민추천을 통해 공모된 101명을 포함해 약 120명의 후보군을 압축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안 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비대위 준비위 4차회의를 갖고 "목요일(12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는 아직도 전당대회 조기에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 그 문제를 정리할 것"이라며 "비대위 기간과 권한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비대위원장 되실 분과 접촉할 때 의견을 드려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총에서는) 후보들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해온 일과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의원분들이 정리해주면 적합한 분이 명단에 있는지 교집합시켜 다수의 분들이 추천되거나 생각되는 분을 최종 결정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17일 오전 11시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위원회가 예정 공고된 만큼 그 전 주말까지는 가급적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준비위원장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 "셋으로 압축됐으면 오늘 회의가 필요없다. 사실상 오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논의 과정에서 신중함을 유지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명으로 추측보도가 나가는 것을 조심해 달라"며 "기사가 나가면 (후보에서) 제외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