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여야 5당 원내대표가 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등 5당 원내대표는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오른다. 국회 차원에서 의원 개인이 외교 행보에 나선적은 있었지만 여야가 당 차원에서 외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은 홍 원내대표의 제안에서 추진된 것으로, 여야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 재계 인사를 두루 만날 예정이다. 특히 케빈 매카시 공화당 미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테드 요호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면담한다.

행정부에서는 존 루드 국방차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하고 재계에서는 미국 자동차협회와 상공회의소 측 관계자를 만난다. 또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 한반도 전문가와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당적 의원 외교'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며 "한미간 통상문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오직 국가와 국민이 있을 뿐이다. 5당 여야 원내대표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대변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은 1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