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 설립...2020년 개봉 목표
   
▲ 일렉트로맨./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의 '일렉트로맨'이 웹툰에 이어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제작에 투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이날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인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자본금 1000만원의 유한회사로 설립되는 이 회사는 향후 투자자 유치, 제작, 배급 등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영화 개봉이 완료되면 청산된다. 

이마트는 이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외부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개봉은 2020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이마트가 일렉트로맨 영화에 투자키로 한 것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에게 꿈 같은 기억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창조를 통해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상품, 점포, 브랜드 등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리로 연결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재편집함으로써 고객과의 공감을 통해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마트는 이번 영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자체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화의 에피소드, 캐릭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류, 팬시, 완구 등 다양한 쟝르의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형태의 매장 구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쇼핑, 문화, 레져, 힐링과 맛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에도 접목해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투자는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성 투자로, 일렉트로맨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관련 상품 개발로 인한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6월, 이마트타운에 오픈한 일렉트로마트의 히어로 캐릭터로 첫 선을 보인 일렉트로맨은 같은 해 9월, 지구 생명의 씨앗인 '뮤오트'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을 담은 웹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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