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작 출시…해외 비중 확대
국내 3N, 글로벌 게임업계 상위 25위권 들어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사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출시하고, 해외 비중을 늘리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은 최근 중국 텐센트(Tencent)와 PC MMORPG '천애명월도'의 대만, 홍콩, 마카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을 넘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6일엔 자사의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게임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대만, 홍콩, 마카오,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 PC 온라인게임 '탱고파이브 리로디드 : 그리드 액션 히어로즈' 홍보 사진./사진=넥슨 제공


원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C온라인게임 '탱고파이브 리로리드: 그리드 액션 히어로즈(이하 탱고파이브 리로리드)의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는 지난 26일까지 진행했다. 게임은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대만 등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다크어벤저3'와' '액스(AxE)' 등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엔씨는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대만과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다. 

PC 온라인 MMORPG '아이온'과 '리니지2'도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다. 엔씨는 일본 시장에는 리니지M 이외에도 현지 법인 자체 개발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MMORPG '블레이드&소울' 무한의 탑 게임 플레이 장면./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넷마블은 지난달 모바일 RPG '나이츠크로니클'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40여 국가에 출시했다. 지난 5월 차세대 전략 게임 '아이언쓰론'을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정식 출시했다. 넷마블은 매출 1위 회사로 등극시킨 주역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남미 38개국, 아시아 11개국, 일본, 글로벌 54개국,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54개국에 정식 출시해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남미 38개국에도 지난 5월 출시해 매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매출 중 54%를 해외에서 달성했다. 올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7.7%였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게임을 내놓고 있다"며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외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쥬가 지난 5월 발표한 '세계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 등 3사는 글로벌 상위 25개사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11위, 넥슨은 13위, 엔씨는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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