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산하에 4개 소위원회와 1개 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대위는 산하에 4개의 소위와 1개 특위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에 따르면 4개 소위는 △한국당의 좌표와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소위 △공직후보자추천에 대한 시스템 개혁 등 한국당과 정치 전반에 대한 혁신안을 마련하는 소위 △열린 정당, 투명한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소위 △당과 의원들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입법안을 마련하는 소위 등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1개 특위는 '여성과 청년을 위한 특위'로 정해졌다. 배 대변인은 "한국당에서도 그동안 부족한 부분이라고 지적이 많았는데 여성과 청년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정당, 그 대안과 입법을 위한 정당이 되도록 특위를 마련해 집중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소위와 특위의 정식명칭이나 각 위원장 등은 비대위 차원의 논의가 더 진행된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또 오는 8월 중순까지 총 3차에 걸친 현장방문 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 대변인은 "먼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서울의 후보자들과 책임당원들을 만나 당 내부를 어떻게 보는지 경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다'를 테마로 내달 1일부터 진행될 일정에 대해선 "새벽부터 국민이 늘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 도보를 활용해 국민과 만나고, 한국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등 혁신에 대한 의견을 묻고, 민생 전반에 대한 의견과 말씀도 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30일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