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용 증가로 5년만에 가격 인상...묶음 판매해 인상 효과 크지 않을 듯
   
▲ 서울우유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6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3.6%(흰우유 1리터 기준)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생산비용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게 서울우유 측 설명이다. 이에따라  2480원대에 판매되던 1리터 우유는 2550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가격인상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대형마트에서 우유는 거의 묶음으로 판매하거나 할인해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서울우유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일유업도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유업의 경우 서울우유와 마찬가지로 2013년에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남양유업 측은 당장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우유 측은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나100%(체세포, 세균수 1급)를 생산하는 등 품질향상에 노력해 왔으나 그간 누적된 생산비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2016년 원유 가격이 인하되었을 때에는 다른 유업체와 달리 흰우유 대표 제품의 가격을 40원에서 최대 100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노력했지만, 생산비용의 증가로 이번 가격인상은 불가피하게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고품질의 원유를 통한 건강하고 신선한 우유 생산에 힘쓰며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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