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1020세대 위한 브랜드 선봬…요금제·문화 혜택 등 제공
LGU+ "업계 트렌드 반영 '신규 요금제' 기획 진행"
[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과 KT가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 경쟁에 나선 가운데 LG유플러스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등 이통사는 1020세대를 위한 별도의 브랜드를 만들고 요금제와 문화 트렌드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브랜드는 없지만 이같은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요금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020세대를 위한 브랜드를 따로 출시하기 보다는 최신 업계 현황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규 요금제를 기획하고 있다"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LG유플러스는 만 19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 6종을 운영하고 있다. 'LTE 청소년 19/24/34/42/50' 5종은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최저 월 2만900원(350MB)에서 최대 5만5000원(2.2GB)에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등을 스스로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 'LTE 청소년 스페셜'은 월 3만2890원으로 데이터 750MB를 소진하면 최대 400Kbps 속도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02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카페·극장·교통 혜택이 포함된 멤버십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월 2GB를 멤버끼리 공유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 1020 컬처브랜드 0 홍보 사진./사진=SK텔레콤 제공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8일 '0(Young)' 컬처브랜드를 출시했다. 1999년 TTL 이후 19년만에 1020세대 전용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다.

'영플랜'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만 19세 이상부터 만 24세 이하 고객을 겨냥했다. 데이터를 다 쓴 뒤에도 속도 제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계속 준다. 스몰, 미디엄, 라지 총 3종으로,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2GB, 미디엄은 월 5만원에 6GB, 라지는 월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라지 요금제에서 데이터 20GB는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데이터 소진 후에도 최대 속도 5Mbps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이 외에도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음원을 출시한다.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1020고객에 소개하는 '영한동' 모바일 웹페이지를 오픈하고, 공연과 맛집으로 구성된 '영한동' 축제도 개최한다. 0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20대를 위한 0순위여행, 0아지트, 0캠퍼스, 0카드 등 라이프 혜택을 비롯해 중고생을 위한 '데이터 스테이션', '데이터SOS', '0위크'를 제공한다.

   
▲ KT 모델들이 14일 홍익대학교에서 Y 캠퍼스 어택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 'Y(young)'를 지난 2016년 3월 론칭했다. 'Y'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알고 먼저 다가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 만 24세 이하 전용 'Y24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 수요가 많지만 비용 부담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가입하지 못하는 20대 초반의 니즈를 반영했다. 매일 3시간 데이터 무제한(2GB+Mbps), 콘텐츠·데이터 반값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한 청소년 고객 대상 'Y틴 요금제'를 비롯해 만12세 이하 고객 대상 'Y주니어요금제', 전역장병 대상 'Y전역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지난해 출시했다. 전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Y데이터백스' 앱, 특정인 1명을 지정해 '데이터 선물하기', 특정인 지정없이 최대 10명에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턱'도 선보였다. 

젊은층의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힙합 아티스트 '비와이'가 출연한 TV 광고와 '비와이폰/비와이패드'도 출시한 바 있다.

문화 마케팅도 진행했다. 2016년부터 5월 대학 축제를 연계한 'Y캠퍼스어택'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Y수능무제한데이터 페스티벌'도 진행했다. 올해는 러시아월드컵 'Y거리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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