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임나경 "임창제 존재 숨겨…父 직업란에 '회사원' 적곤 했다"
2018-08-31 04:30: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 임창제·임나경 부녀가 남다른 가족애를 뽐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포크송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어니언스 멤버 임창제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마이웨이'에서 임창제는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딸 임나경과 인천 강화도로 여행을 떠났다.
가족과 일밖에 모른다는 임창제는 여행 내내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임나경은 어린 시절 대중에게 알려진 아버지의 직업이 불편했다고.
![]() |
||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
임나경은 '마이웨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 가정조사를 하면 아버지 직업 적는 칸에 '회사원'이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가 아빠와 처음 방송을 나갔던 게 20대 초반이었다. 그 전까지는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 하고, 정말 친한 친구에게만 이야기했다"면서 "처음 아침 방송 섭외가 들어왔을 때는 정말 나가기가 싫고 겁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랬는데 용기를 내서 방송에 나가다 보니 그만큼 좋은 일도 생기고 아빠와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더라. 지금 이 시간도 그렇고, 이런 것들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임창제는 딸이 꿈을 이루는 모습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임창제는 "딸이 노래를 잘 한다. 그거만 보고 있다. 언젠가는 가수를 하겠지만 60대 되어서라도 데뷔를 한다고 했으니, 60살 되어서 보자"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