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팔레스타인 시위대 1만8000명 부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반이스라엘 시위를 하던 중 10대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개월간 팔레스타인 시위대 1만8000여명이 다치는 등 시위 충돌이 지속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소년 비랄 카파자가 지구 남부 라파의 분리장벽 근처에서 가슴에 이스라엘군의 실탄을 맞은 뒤 숨졌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시위 충돌이 지속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KBS 뉴스 화면 캡처.


또 팔레스타인 시위대 94명이 이스라엘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쳤고 이 가운데 30여 명은 실탄에 따른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올해 3월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위대한 귀환'(나크바)으로 자칭하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팔레스타인 시위대 166명이 사망했고 1만8000여명이 다쳤다. 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만 20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시위대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가르는 철책을 침범하고 폭발물을 설치해 이스라엘 주민을 위협한다면서 저격수를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는 물론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의 구급차까지 표적으로 삼았다"며 "다친 의료진은 구급차 안에 있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최루탄 파편에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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