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공사…유치원 원아들은 정규‧방과후 나눠서 교육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반 불안으로 인해 기울어지는 사고가 난 후 나흘째인 9일 오후 1시경부터 서울 동작구 소재 상도유치원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작업 시작 전인 9일 오전 서울 동착구청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철거 계획을 브리핑 했다. 

계획에 따라 동작구청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압쇄기(붐 크러셔)를 이용해 유치원 건물의 기울어진 부분에 대한 우선 철거를 시작했다. 이미 오전 6시경 흙을 쌓고 다지는 압성토 작업을 마친 구청은 오후 3시경까지 건물 전면부 필로티를 제거와 토사 정리 작업을 실시한다.

오후 4시경 철거 장비가 투입되면 오후 8시무렵까지 본체 철거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구청은 밝혔다.

브리핑을 맡은 조남성 동작구청 도시관리국장은 "먼저 상부 건물을 주저앉힌 뒤 잔재와 하부 건물을 10일 철거할 예정"이라며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철야 작업은 지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철거 이틀째인 오는 10일에는 오전 8시경 작업에 돌입해 오후 6시경 본체와 지하층의 철거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후 13일까지 철거 잔재를 반출할 예정이다.

구청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내달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잔여 건물 조치 방향을 결정한다.

한편 유치원 원아들 122명은 ‘정규’와 ‘방과 후 반’으로 나눠 교육을 받게 된다. 방과 후 교육반은 오는 10일부터 돌봄교실을 활용해서 교육을 실시한다. 나머지 정규반은 오는 17일부터 교과 전담 교실을 활용해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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