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네트워크 비상체계 돌입
고속도로·대형마트 등 작업 완료
[미디어펜=이해정 기자]2018 한가위를 맞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안정적인 통신망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급증하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통화품질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약 2200명의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투입해 '특별 소통 상황실'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의 음성·데이터 이용 패턴을 고려해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대형마트·공항 등 트래픽 밀집 지역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와이파이 장비도 추가 설치했다. 또, 트래픽 급증하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할 계획이다.

   
▲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인파가 집중되는 집중관리 대상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 인근 기지국에서 네트워크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제공


T맵, 옥수수(oksusu) 등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들의 서버 증설·사전 점검 조치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10월 초부터 개최되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등 주요 지역 축제를 대비해, 인근 지역의 기지국 사전 용량 증설 및 품질 점검도 마쳤다. SK텔레콤은 축제 기간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에 초소형 기지국인 배낭형 LTE 장비 등을 추가로 설치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250여 곳, 연휴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와 SRT 역사, 공항, 백화점과 같은 쇼핑몰 등 450여 곳을 포함한 전국 총 7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감시에 돌입한다.

KT는 일 평균 59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 9000여식과 3G 기지국 1700여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 SK텔레콤 직원들이 경기도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DDoS 공격, '추석 선물', '안부 인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대응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연휴 기간 중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내비게이션 이용량 증가에도 대비해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한 사전 긴급 대응훈련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추석 당일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공원묘지, 지역 행사지역 등 장비증설 및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인파가 밀집되는 장소를 위주로 기지국 증설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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