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시청흐름 방해하지 않는 광고 전달 목표
일시멈춤·영화 VOD광고 전·홈 배너 등 광고 노출
[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가 개발한 광고 플랫폼 'IPTV(인터넷TV) 이미지 광고'가 광고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IPTV 올레tv에 자사가 개발한 이미지 광고 플랫폼을 지난해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KT 미디어사업본부는 시청자들의 시청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광고 전달의 관점에서 이같은 광고 플랫폼을 개발했다. 

   
▲ KT 올레tv 일시멈춤 광고./사진=KT 제공

온라인 포털과 모바일 등에서 실행되고 있는 배너, 이미지 광고를 TV 화면에서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TV 광고가 본편 프로그램 또는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기 전, 중간, 후에 별도의 시간을 점유하며 노출된 반면, KT의 이미지 광고는 VOD 일시멈춤·무비인트로·배너광고 시청 시간에 노출된다. 

먼저 일시멈춤 광고는 올레tv VOD 시청 중 일시정지를 누르면 VOD화면이 크기 조정(Resizing)되면서, 배경화면 이미지 형태로 제품 및 서비스가 노출된다.

   
▲ KT 올레tv 영화 VOD 시작 전 광고./사진=KT 제공

영화 VOD 광고는 영화 VOD 시작 전 노출되는 광고로, 불법복제방지와 등급 고지 시점 등 시청 초반에 노출된다. 

홈배너 광고는 올레tv 메뉴와 연동돼 나오는 이미지 형태의 광고로, 브랜드 홍보 및 관련 TV 내 브랜드 관으로 연결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많은 영상 속에서 기억되지 않던 기존의 동영상 광고가 멈춤 이미지 형식으로 전달될 때 더욱 주목되고 기억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광고는 영상 광고보다 광고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어 중소기업 등으로부터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KT 올레tv 홈배너 광고./사진=KT 제공

현재까지 장수돌침대, 참좋은여행사 등을 포함한 10여 개 브랜드가 올레tv 이미지 광고를 이용했다. 

올레tv VOD 일시멈춤 현상은 월평균 3000만 회로 집계됐다. KT는 이를 3000만 회의 광고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광고는 광고주에겐 별도의 광고 영상 제작 없이 원하는 이미지로 간편하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고, 사업자에겐 시청자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 없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향후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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