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품 절반에 관세…트럼프 "관세 전 제품으로 확대"경고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4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관세 발효로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규모 5055억달러의 절반인 2500억달러로 확대됐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2000억달러 품목에는 가구, 식품, 의류, 가전 등 각종 생활용품과 소비재가 대거 포함돼 있다.

미국은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1097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정부도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어치에 대해 같은 시각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이 부과하는 관세는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에 대한 5∼10%의 관세다. 

이로써 중국의 대미 추가 관세 대상은 110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세계 경제 주요 2개국(G2) 미·중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관세로 반격하면 나머지 2570억 달러를 포함해 전체 중국산 제품으로 관세를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오는 27∼28일 워싱턴 D.C.에서 예정됐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 간 미·중 무역협상을 취소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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