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핵화 시한과 관련해 "북한과 시간게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는 7일 4번째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4차 방북은 일보 전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 앞서 6~7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및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난다.

7일 평양을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문할 폼페이오 장관은 그 직후 서울에 들러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튿날인 8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및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AP 통신 및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은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더 깊은 계획과 진전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비핵화는 지난 수십년 간 이어진 장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핵화가 빨리 될 것을 기대하나 그렇다고 해서 북한과 시간게임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 옳다"고 밝혔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양 정상간 회담 추진을 비롯해 비핵화 통로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과거 이뤘던 것보다 더 큰 진전을 이룩했고 중요한 것은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한 기회를 연이어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핵화 시한과 관련해 "북한과 시간게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공식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