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 구성해 피해고객에게 사과와 배상 논의...본사 검증 안된 식재료 사용
   
▲ 최근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바르다김선생 산본점이 사건 발생 직후 영업을 중단하고 바르다김선생 본사는 해당 매장에 안내문을 부착했다./사진=바르다김선생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7일에서 8일 사이 산본점을 이용한 고객 중 일부가 식중독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신속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바르다 김선생 본사는 이번 발생한 식중독과 관련, 고객의 피해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피해 고객들이 치료받는 동안 불편한 점을 최소화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는 한편, 전담팀을 구성해 연락이 닿은 피해 고객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사과와 함께 배상책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 바르다 김선생 본부장은 "피해사실 확인 직후인 지난 11일 정오부터 해당 매장에 대해 영업을 중단시켰으며, 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기 위해 군포시청 위생과, 보건소와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여 빠르게 현장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고객 중 증세가 아직 남아있는 일부 피해 고객들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이번에 발생한 식중독의 정확한 원인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밝혀지겠지만, 김밥의 경우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은 대체로 계란지단에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발생 확인 직후 시청 위생과와 보건소가 진행한 현장 조사에서 계란지단 외 대부분의 김밥 재료들이 본사가 안전성을 검증한 필수 식재료가 아닌 개별 구매한 재료들로 영업을 해왔던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매장은 위생문제 등으로 인해 그 동안 수 차례 개선권고와 경고를 받았던 곳"이라며 "그 간 누적된 권고 및 경고에 이번 사안까지 더해져 해지 요건이 성립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가맹 계약 해지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식재료와 관련, 김성태 바르다김선생 전국가맹점주협의회장은 "대다수의 바르다 김선생 매장에서는 본사가 안전성을 검증해 공급하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일부 매장이 본사의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거나, 검증이 되지 않은 식재료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해 사적 이익을 더 추구하려다가 선의의 대다수 점주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 우려되며 본사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본사는 이번 일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고객 분들이 마음의 상처까지 생기지 않도록 지속 소통 중"이라며 "남은 치료와 배상 절차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고, 앞으로 매장에서의 식재료 관리와 위생에 대한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제도적 관리를 강화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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