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위협 등 5개 혐의 기소…미국 "폭력 용납 않을것"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물 소포' 배달사건의 용의자가 나흘 만에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졌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전직 대통령 위협 등 5개 혐의로 50대 남성 시저 세이약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세션스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무법, 특히 정치적인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연쇄 폭발물 소포 배달사건 용의자 시저 세이약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2일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에게 잇따라 폭발물 소포 13개가 배달됐다.

민주당 고액 기부자로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에게는 이날 용의자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폭발물 소포가 배달됐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FBI는 일부 소포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을 결정적인 단서로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와 사기,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세이약은 등록된 공화당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져 막판에 접어든 중간선거 판세에 후폭풍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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