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뷰티&패션, 한류' 3대 콘셉트로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 개 입점
   
▲ 현대백화점면세점 9층 뷰티관 내부./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강남 코엑스 단지내에 시내 면세점을 열고 면세점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시내 면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공항 면세점과 해외 면세점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1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다음달 1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내 핵심 유통시설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오픈으로 서울 강북에 집중돼 있던 면세점 시장을 강남으로 모아 '면세점 강남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입지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 개 입점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체험 특화 공간 마련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면세점 강남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신규 사업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면세점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의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면세점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도 증진시켜 국내 면세점 산업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내년에 6000~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까지 총 3개층에 특허면적 기준 1만4250㎡(약 4311평) 규모로 들어선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0여 명이며, 중·대형 버스 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향후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인근 외부 및 공영주차장 등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를 3대 콘셉트로 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며진다. 여기에는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정상급 42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우선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8층은 '럭셔리'를 콘셉트로, 40여 개의 명품·해외패션·주얼리·워치 브랜드가 입점한다. 여기에는 구찌·버버리·페라가모·발리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IWC·오메가 등 글로벌 워치 브랜드도 선보인다.

특히 국내 면세점에서는 처음으로 '알렉산더 맥퀸' 공식 스토어를 여는가 하면, 막스마라·베르사체 등이 입점된 '해외패션존'을 별도로 구성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인 코엑스 상권을 고려해 휴고보스·몽블랑·제냐 등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남성존'도 마련했다. 여기에 보테가베네타(2018년 11월 말), 프라다(2019년 3월), 몽클레르(2019년 2월) 등 해외 브랜드 입점도 예정돼 있다. 

9층에는 국내외 화장품·잡화·액세서리 등의 브랜드 290여 개가 입점한 '뷰티&패션관'이 문을 연다. 뷰티존은 설화수,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 150여 개의 국내외 뷰티 브랜드로 구성됐으며, 실큰·누페이스·뉴아 등이 입점된 '뷰티 디바이스존'이 면세점 업계 처음으로 들어선다. 이밖에 폴란드 색조화장품 '잉글롯', 두피 케어 브랜드 '올리파스' 등 뷰티 브랜드도 처음으로 입점한다.

뷰티 브랜드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도 선보인다. 오휘·후·숨37도 등 브랜드를 직접 사용해보고 고객의 피부타입에 따라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LG생활건강 통합관', 스위스 럭셔리 스킨케어 '라프레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라프레리 스파룸'도 오픈한다.

10층에는 한류 문화 전파를 위한 9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된 '라이프스타일관'이 들어선다. 국내 아동복 '해피랜드 통합관'과 패션 브랜드 'SJYP'가 면세점 업계 처음으로 입점한다.

또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180여 개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판매한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유통(백화점·아울렛·홈쇼핑), 패션(한섬), 식품·생활(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여행·관광(현대드림투어)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영역을 갖춘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약 4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그룹 온라인몰 'H몰'의 1000만명 회원 등 그룹사 회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가 하면, 중국·일본 등 100여 개의 여행사·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면세점 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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