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노선 탑승률 손익분기점 수준·할인 프로모션 등 주효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서울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성수기 시즌 들어 오사카, 괌, 홍콩 등 인기노선 취항과 더불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추구한 전략이 시장에 통했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자회사 에어서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90억원, 3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대비 333억원, 105억원 증가한 수치다.

   


에어서울은 올해 1분기 매출 56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지만 2분기에는 고유가 영향을 받아 매출 484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수기 시즌인 3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항공업계는 에어서울이 성수기 홍콩, 오사카, 다낭 등 수익 노선 공급을 확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소도시 중심으로 취항했던 에어서울은 지난해 하반기 도쿄, 오사카, 괌, 홍콩, 후쿠오카, 오키나와, 다낭 등 인기 노선 운영을 시작했다. 이들 노선 탑승률은 80~90%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16년 10월7일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이후 9개에 불과했던 운항 노선 수는 19개로 확대됐다. 현재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다카마쓰, 시즈오카, 요나고 등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는 일본 노선만 8개에 달한다.

에어서울은 올 초부터 항공사 최초로 ‘공짜 마케팅’을 실시하며, 시장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공짜 마케팅뿐만 아니라 연간 항공권 ‘민트패스’(일정 금액을 내고 원하는 노선을 골라 수차례 여행이 가능하도록 한 프로모션) 등과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선보였다.  

이 회사가 운영 중인 A321은 앞뒤 좌석 간격이 최대 33인치에 달한다. 경쟁사의 좌석 간격은 보통 28인치에서 31인치를 오가고 있다. LCC지만 좀 더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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