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웹하드 실질 소유주로 보고 수사
   
▲ 여기어때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숙박 앱 여기어때를 운영 중인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웹하드를 운영하며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심 대표에게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방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음란물 유포 방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심 대표는 2000년 초부터 최근까지 웹하드 업체 2개를 운영하면서 음란물 427만 건을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 172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심 대표는 웹하드는 지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심 대표가 바지사장을 내세웠을 뿐 웹하드의 실질 소유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여기어때는 숙박업소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숙박공유 앱으로, 설립 3년여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한 동종업계 2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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