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영업손실은 16조8491억원…8.1% 손실 확대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이 보험영업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대비 6% 증가했다.

   
▲ 생보사 손익 현황/표=금융감독원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8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조8093억원)에 비해 2295억원(6.0%)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실은 16조8491억원으로 저축성 보험료 감소와 해약 증가, 만기보험금 증가 등으로 인한 지급보험금 증가 등에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1조2582억원(8.1%) 손실이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18조4949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 등으로 1조4257억원(8.4%)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3조7658억원으로,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 등으로 3143억원(9.1%) 늘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은행계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각각 3072억원(14.1%), 993억원(27.8%), 19억원(0.8%) 증가했다.

반면, 외국계는 당기순이익이 1789억원(17.2%) 감소했다.

1~3분기 수입보험료는 77조893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1조 7320억원에 비해 3조8381억원(4.7%) 줄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5951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저축성 보험의 수입보험료가 4조8818억원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39.8%, 저축성보험 32.8%, 변액보험 18.5%, 퇴직연금.보험 8.9%로 순으로 구성됐다. 

신계약보험료(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보험이 45.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변액보험 21.5%, 퇴직연금·보험 21.1%, 보장성보험 12.3% 순이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의 매출 신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성보험은 25조5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818억원(16%) 줄었다.

변액보험은 14조4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46억원(1.9%)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은 31조158억원, 퇴직연금·보험은 6조8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51억원(2%), 7332억원(11.9%) 늘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64%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3%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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