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화장품 아닌 라이프스타일 컨셉관 입점...백화점의 층별 배치 기준 타파
   
▲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 안산점 신관을 증축 오픈한다고 3일 전했다. 안산점은 2년 5개월의 매장 개편(MD)을 마치고 지역 상권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신관은 지역 맞춤 라이프스타일 컨셉관으로 고객을 위한 열린 공간 중심으로 구성하고 본관은 쇼핑 중심의 패션관으로 화장품, 스포츠 등 우수한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는 등 다양한 혁신적 변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산점 신관 증축은 과거 주차장 및 호텔로 이용되던 부지에 6개층(B1F~5F), 영업면적 8900 m² (27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신관은 라이프스타일관으로, 본관은 패션관으로 복합 단지 구성을 통해 기존 안산 고객 및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 약 3만여 가구의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안산점 신관에 고객 중심으로 상품군 배치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1층은 라이프스타일 컨셉으로 '무인양품'을 유치했으며, 2층은 30~40대 키즈맘이 많은 안산 상권 특성에 맞춰 일반적으로 백화점 고층부에 있던 아동/유아 매장을 배치했다. 

또한 2층에는 아이들을 위해 330 m²(100평) 규모의 뽀로로 키즈 카페를 유치했다. 3층은 '홈 & 데일리 스타일관'으로 리빙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를 한 층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안산점 신관 총 6개층 중 2개층을 상품판매 매장이 아닌 고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구성했다. 안산시는 경기도청 주관 '도시정원 만들기' 시범 지역이다. 이에 안산점은 선도적으로 고객을 위한 가드닝 복합 문화공간 옥상공원인 '소공원'을 5층에 조성했다. 옥상 공원에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키즈 가든'과 도심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메인 가든'이 있다. 또한 5층에는 자연 채광이 풍부한 '온실 카페'와 '문화센터'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가드닝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고객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존에 없던 스트리트 골목 컨셉을 백화점 내부에 구현하고, 지역 맛집 등 다양한 F&B를 새롭게 도입했다. 안산점은 취약했던 식음료(F&B) 상품군에 변화를 줘 신관 지하 1층에 1300 m²(390평) 규모로 가성비가 높은 지역 맛집과 인기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했다. 지역 유명 맛집인 '베트남 고향식당'을 비롯해 이탈리안 음식점 '키친랩'과 '대치동 함흥면옥'과 같은 인기 브랜드와 우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파스퇴르 밀크 바'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이주영 안산점장은 "안산점은 이번 신관 증축을 통해 고객 중심적인 매장 개편, 시간을 소비 하고픈 공간 구현과 동시에 지역 내 새로운 컨텐츠를 대거 도입했다"며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변화의 첫 걸음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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