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마지막 파격 할인…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마지막 실적 반등을 위한 완성차업계 총력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고 내수 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완성차업계는 1%대의 저금리 할부부터 현금할인 등 개별소비세 인하 해택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더욱이 신차 출시에도 저조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일부업체들은 연말 대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내수 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사진=미디어펜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11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3만9862대로 전년 동월대비 0.3% 감소했다. 

이 기간 업체별로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0.4%, 1.3% 증가했지만 기아차가 0.7% 감소하는 등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지엠은 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19.9%의 감소를 보였고, 쌍용차는 신차효과로 17.8% 증가하며 전체시장 분위기를 상대적으로 상쇄시켰다.

이에 각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신장을 위해 파격적인 12월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지난달 심각한 수준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특단의 조치로 최대 630만원의 할인부터 유류비 지원, 콤보 할부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쉐보레의 차종별 최대 할인금액은 스파크 2019년형 270만원, 말리부 2018년형 560만원, 트랙스 2019년형(가솔린) 340만원, 임팔라 2018년형 630만원, 카마로 2018년형 550만원으로 보기드문 할인해택을 제공한다.

스파크와 트랙스, 말리부, 임팔라는 최대 60개월 무이자가 가능한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스파크는 10년 초장기 할부 적용으로 월 1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지난달 고전을 면치 못한 르노삼성은 마스터와 전기차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르노삼성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5%에 해당하는 개소세를 지원하거나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개소세 지원해택을 받을 경우 최대 115만원의 할인해택을 받을 수 있다. 

차종별 해택금액은 SM6 최대 100만원, QM6 최대 110만원, QM3 최대 80만원, SM7 최대 115만원(19년형 선택 시 35만원 추가 할인), SM5 최대 70만원, SM3 최대 60만원, 클리오 최대 70만원이다.

추가 옵션 해택으로는 SM6·QM6 S-링크 패키지 I 또는 패키지 II 무상 장착과 SM5 V7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SM3 V7 내비게이션 또는 스마트 커넥트 II 무상 장착의 혜택 등이다.

쌍용차도 좀 더 많은 판매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구미가 당기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일부 모델에 한해 티볼리 브랜드 200만원, G4 렉스턴 360만원, 코란도 C 390만원, 코란도 투리스모 390만원을 할인해준다. 이 밖에도 쌍용차는 오는 14일까지 렉스턴 스포츠를 제외한 전 차종 구매 고객은 10만원 할인해택도 제공한다.

또 G4 렉스턴을 구매하는 사업자에게는 50만원의 특별할인을 제공하며, 10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이 G4 렉스턴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9월 이전 생산분에 한정해 승용차와 레저용차(RV) 전 차종을 대상으로 개소세 인하에 더해 추가 1.5% 할인, 1.5% 저금리를 적용하는 '트리플 기프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현대차는 승용·RV 전 차종을 조기에 출고하는 고객에게 출고 시기별로 10만원(3∼11일)과 5만원(12∼24일)을 각각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단 이번 프로모션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전기차, 넥쏘, 투싼 등 일부 차종은 제외된다.

기아차는 모닝과 K5, 2018 K7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조기구매 할인과 초저금리 할부, 출고사은품 제공 등 세 가지 혜택 중 한 가지를 제공하는 '2018 라스트 찬스 특별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조기구매 할인을 선택하면 출고일에 따라 모닝은 50만∼70만원, K5와 K7 가솔린 및 디젤은 130만∼150만원, K5와 K7 HEV와 PHEV는 70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초저금리 할부는 14일까지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에게 0.1% 저금리와 40만원 또는 120만원을 지원하며, 출고사은품을 선택할 경우 12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큐브'와 170만원 상당의 '에어드레서'를 차종에 따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완성차 업계의 대목이 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며 "내차마련을 위해 준비중인 고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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