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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국제유가 급락 속 불균형 심화 우려
공급과잉발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조선부문 '맑음' vs 해양부문 '흐림'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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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2-20 14: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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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발 공급과잉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사업간 불균형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47.2달러에 거래됐으며,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가 57.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55.1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초 대비 30달러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번달 미국 내 셰일오일 일일 생산량이 800만배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러시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적극적으로 감산에 돌입하지 않으면서 당분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11월11일 프랑스 몽투아 LNG터미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간 환적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국제유가에 연동된다는 점에서 유가하락이 LNG 수요를 부채질하고, 이는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의존도는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달 들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연일 LNG선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은 목표 초과달성에 성공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목표 달성에 10% 남짓 남겨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20일 LNG선 1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목표 달성률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석유 수요 확대로 인한 유조선(탱커) 발주가 늘어날 경우 조선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된다.

   
▲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사진=삼성중공업


반면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은 올해도 계속됐다. 현대중공업이 4년여만에 수주에 성공했으나, 미 엘로그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의 규모는 5억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올해 해양부문 수주목표의 31%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로즈뱅크 부유식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로 성과를 내려고 했으나 발주처가 변경되면서 연내 수주가 어렵게 됐으며, 삼성중공업 역시 MJ FPSO와 베트남 블록-B 플랫폼 수주전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때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해양부문에 서광이 비치는 듯 했으나 다시 빙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해양 불균형은 미국 셰일가스 본격 시추 및 이를 둘러싼 '치킨게임'의 여파로 시작된 저유가가 해양플랜트 발주에 치명타를 입히면서 발생했다"면서 "내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질 경우 해양부문 인력 구조조정 관련 갈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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