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결심 변함없다" 내용 특히 부각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관영 매체들이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를 일제히 긴급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는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천명했다'는 내용의 ‘긴급 기사’를 송고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노동당 중앙청사 집무실에서 소파에 앉아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특히 신화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며 핵무기를 만들거나 실험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에 한미 군사훈련 중단도 촉구했다고 부연했다.

인민망(人民網)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반도 완전 비핵화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점을 부각해 보도했다.

국제재선(國際在線·CRI)도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환구망(環球網)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전례 없이 양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결심이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논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경우 김 위원장의 신년사 가운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부분을 주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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