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실업급여가 6조원을 돌파했다. 

   
▲ 사진=미디어펜


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전년보다 34.1% 증가한 4753억원이다.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1∼12월 구직급여 지급액 총액은 6조452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5조224억원)보다 28.5% 늘어난 수치다.

구직급여란 실업자가 재취업 활동을 하는 동안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지급되는 수당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3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14.8%)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명(13.5%)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41만3000명으로 2017년 12월보다 1년새 47만2000명(3.6%) 늘었다.

업종별 피보험자 동향을 살펴보면, 서비스업 피보험자 수가 증가했다. 보건복지·도소매·숙박음식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35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0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전체 피보험자 증감을 성별로 보면 남성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 6000명(2.5%) 늘었다. 여성 피보험자는 28만 6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남성은 한해 동안 18만6000명 증가한 770만4000명이다. 

여성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28만6000명 증가한 57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세 이상이 8.9% 증가했다. 29세 이하 청년층은 2017년말보다 7만7000명 증가했다. 

한편, 고용부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 미가입자와 일용직·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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