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려...미세한 구멍이 생겨 곰팡이 발생
   
▲ 남양유업이 곰팡이 주스 관련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사진=남양유업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불거진 '곰팡이 주스' 논란에 대해 제조과정이 아닌 배송 상의 문제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17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최근 불거진 '곰팡이 주스'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당사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트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클레임으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유업은 "내·외부 전문기관 조사결과 해당 제품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종이캔에 담은 제품으로 택배로 배송되는 운송 과정 중 충격에 의한 핀홀(미세한 구멍)이 생성되어, 외부공기가 유입, 곰팡이가 발생된 사안"이라며 "제조과정이 아닌 배송상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또한 "아이꼬야는 남양의 아기 전문 브랜드인 만큼 아기가 먹을 때까지 끝까지 책임진다는 소명감으로 친환경 종이캔의 특성까지 반영했다"라며 "배송 상의 재포장 과정을 추가로 보완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남양의 모든 제품은 제조뿐 아니라 배송·유통 과정까지 섬세하게 관리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유업 곰팡이 주스 논란은 지난 14일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지난 10월 구입한 아이꼬야 제품을 아이에게 먹이는데, 빨대 색깔이 이상해 확인해 보니 곰팡이 덩어리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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