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세계적으로 펫 보험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연 10억 달러 규모인 펫보험 시장이 4년 뒤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 전문가는 펫 보험 산업 발전을 위해선 타 금융업계와의 제휴, 보장대사 범위 확대 등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19일 보험연구원은 2018년 10억 달러 규모인 미국 펫보험 시장은 2023년까지 약 2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펫보험은 성장단계에 있으며, 2023년까지 펫보험 산업의 부가가치는 10년 동안 연평균 13.7% 성장해 동기간 미국 GDP 성장률(2.2%)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임상수의과학부와 애완동물식품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펫보험 가입률은 현재 1.0% 미만으로 스웨덴, 영국 등 타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치다. 그러나 2023년엔 약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4개 펫보험사 가운데 상위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92.7%였으며, 2023년 펫보험사는 18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펫보험 시장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애완동물 개체 수 증가와 인구 고령화, 자택소유율, 소득 등이 있다. 

특히 애완동물 개체 수는 펫보험의 성장과 직결되며 미국 애완동물의 개체 수는 2023년까지 연간 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업계 전문가는 향후 펫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타 금융업계와의 제휴를 늘리며 보장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민숙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저비용 고효율의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마케팅 비용과 보험료에 중요하다”며 “수의사와 동물보호소, 단체들과 협력해 소비자와의 접촉 경로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완동물 신용카드·저축과 같은 타 금융상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해야한다”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타 금융업계와의 제휴도 필요하다”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펫보험의 가입 대상이 개와 고양이로 한정돼 있어 보장 대상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애완동물의 종별도 의료비용이 상이하므로 적절한 가격 책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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