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동반성장 위한 지원안 마련...1천억 상생 펀드, 저수익 점포 해지 비용 50% 감면 등
   
▲ 세븐일레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세븐일레븐은 29일 미래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안에서 세븐일레븐은 지속성장 가능한 점포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경영주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 '친절·청결 1등 편의점'을 선포하고 고객 친절과 깨끗한 점포 환경 구축을 주요 운영 전략으로 내세웠다. 

세븐일레븐은 매출을 올리는 점포 경영 기법인 기본4법칙(친절, 청결, 상품구색·진열, 선도관리) 중 '프레쉬 푸드 스토어' 실현의 기본인 친절·청결 부분의 우수 점포를 선정해 정기 포상을 진행한다.

아르바이트 근무자(이하 메이트)에 대한 특별 채용도 이루어진다. 세븐일레븐은 FC(Field Coach) 전문 직군을 신설하고 친절·청결 우수 경영주가 추천하는 메이트를 대상으로 상시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수 메이트 특별 채용' 제도를 통해 메이트들의 업무 능력을 높여 가맹점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상품 발주, 진열, 고객 서비스 등 점포 관리 능력이 우수한 젊은 메이트 인재 채용을 통해 현장 관리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점포 기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정책도 본사 차원에서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 '청바지 캠페인'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청바지 캠페인'은 '청소하고 바꾸고 지속 유지하자'는 뜻의 가맹점 지원 제도다.

세븐일레븐 전직원이 참여하는 '청바지 캠페인'은 매월 1회(셋째주 금요일) 전국 단위로 진행되며 지난해 500여점을 대상으로 점포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청바지 캠페인'의 규모를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가맹 경영주의 수익 증대를 기초로 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운 가맹 형태인 '안정투자형'도 신설했다.

세븐일레븐 '안정투자형'은 기존 위탁가맹 운영 구조를 근간으로 경영주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 제도를 한층 강화한 모델이다.

세븐일레븐은 '안정투자형' 신설을 통해 경영주 배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5%p 올렸다. 최근 인건비 인상, 경쟁 심화 등의 여파로 점포 운영 환경이 어려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의 기본 수익 강화는 견고한 사업 기반 형성에 기초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가맹 계약 기간은 2년에서 4년으로 조정해 단기 계약에 의한 사업의 불안정성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기료(24시간 운영시 50%), 폐기 지원 등 가맹점 지원 항목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세븐일레븐은 신규점 외에 기존 위탁가맹점에도 '안정투자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위탁가맹 경영주도 현 계약 종료 후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정투자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경영주 편의 연구소'도 새롭게 출범한다. '경영주 편의 연구소'는 경영주협의회 및 우수 경영주와 본사 대표, 그리고 외부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는 협의체다. '근무환경 편의', '경제적 편의' 측면에서 비용 절감 요소를 함께 찾아내고 이를 보완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 증진 및 수익 개선을 목표로 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경영주는 가족과 같은 소중한 동반자인 만큼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다양화하고 이를 유지 및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주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배려를 통해 동반성장에 기초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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