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하나 자유문화의 본질을 성립한다. 하나 문화예술 산업계를 정상화시킨다. 하나 자생력을 가진 자유문화인들을 육성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무엇보다 사랑하는 자유문화 운동이 원년의 해를 맞았다.

우파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자유한국당 의원 96명이 입을 모아 2019년 올해를 자유문화 원년의 해를 선포했다.

남정욱 작가(대한민국문화예술인모임 대표)를 비롯해 김규민 감독·이용남 감독(전 청주대 객원교수)·최공재 감독(TEAM작당들 대표) 등 우파 영화인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정용기 정책위의장·박인숙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씨네마당' 창립 발대식을 갖고 선언문을 낭독했다.

'씨네마당'은 씨네(영화)와 마당(터전)의 합성어, 씨네마(영화)와 당(정당)의 합성어 등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정치의 시녀로 전락한 문화예술의 새로운 문화 방향을 제시하고자 출범했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이날 발대식에서 자유한국당 96명의 의원들을 대표해 국회의원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 자유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문 >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무엇보다 사랑해야 한다.

문화에술은 정치의 시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대한민국 사회는 더욱 반목과 대립으로 점철되고 있으며 문화예술은 국민을 선동하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문화가 태동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자유문화라 칭한다.

자유문화 운동은 21세기 대한민국 문화가 나아가야 할 나침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자유문화를 통해 꿈과 희망의 새 세상을 열어갈 것이다.

이에 우리는 2019년을 자유문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다음과 같이 선서한다. 

하나 자유문화의 본질을 성립한다.

하나 문화예술 산업계를 정상화시킨다.

하나 자생력을 가진 자유문화인들을 육성한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월11일 축사를 통해 자유문화의 시작인 '씨네마당'의 창립 발대식을 축하했다./사진=미디어펜


이날 발대식을 주관한 박인숙 의원(문광위 한국당 간사)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좌편향된 영화가 넘쳐나고 있다"며 "우파 성향 영화들은 제작부터 상영까지 어렵고 매도당하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박인숙 의원은 "왜곡된 인식은 국민들을 잘못된 길로 오도하고 있다"며 "이에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영화예술인들과 함께 당 차원의 모임을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자유문화의 시작인 '씨네마당'에 대해 "씨네+마당, 씨네마+당 이라는 뜻을 함께 의미한다"며 "96명의 한국당 의원이 이 모임에 동참해 보수우파 영화인들을 지원하며 좌편향 영화를 바로잡아 나가는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 영화계의 정상화에 기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이 정부에 들어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영화계)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예산 지원과 규제로 우리 사회 곳곳을 간섭한다. 많은 국민이 정부 권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