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결제 환경이 바뀌고 있다.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 현금을 들고 가던 것에서 플라스틱 카드만 들고 가는 것으로, 카드에서 모바일만 들고 가는 것으로. 지금은 마트를 가지 않고 집에서 모바일 혹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Visa는 이제 이러한 결제환경에서도 벗어나 더욱 간편하게 차에서 혹은 가전제품,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언제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Visa 신년 오찬 간담회장에서 발표 중인 패트릭 윤 Visa 코리아 사장의 모습/사진=미디어펜


13일 Visa카드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비전을 밝혔다.

Visa카드는 향후 결제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카드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Visa카드는 ‘비자토큰서비스(VTS)’를 도입해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미 Visa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VTS를 도입한 바 있다. 

또한 Visa는 주요 글로벌 카드사와 함께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인 ‘EMV SRC’를 도입했다. 해당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하고 매번 별도의 로그인 또는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차량,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유통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카드 단말기 없이 토큰화된 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 인증프로그램인 ‘비자레디’를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한다. 

이날 패트릭 윤 Visa 코리아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도입률과 온라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 시장은 혁신적인 미래의 결제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그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Vis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제 생태계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isa코리아는 국내 결제 산업 혁신의 가속화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Visa Everywhere Initiative(VEI) 공모전을 이날부터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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