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냐짱 등에 위탁운영 방식으로 호텔 오픈...하노이에 'L7'오픈 검토
   
▲ 베트남의 롯데호텔하노이 전경./사진=롯데호텔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호텔이 2023년까지 베트남에 10개 호텔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서 2개 호텔을 운영하는 롯데호텔은 향후 4년 이내에 8개의 호텔을 추가 오픈하겠다는 뜻이다. 대부분은 직영이 아닌 위탁 운영이 될 예정이다. 

임성복 롯데호텔 하노이 총지배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 내에 있는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미디어펜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총지배인은 "현재 호찌민과 하노이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신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으며 다낭과 냐짱(나트랑), 하롱베이, 푸꾸옥(푸꿕) 등에도 신규 호텔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2023년까지 총 10개의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며 위탁 운영 방식을 기본 모토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 하노이(가칭)'를 건설 중이다. '롯데몰 하노이'는 2014년 완공한 '롯데센터 하노이'에 이은 두 번째 복합 쇼핑몰이다. 애초 올해 말 완공이 목표였으나 2023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몰 하노이'에는 롯데호텔의 부티크 호텔 브랜드인 'L7호텔'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 임성복 롯데호텔 하노이 총지배인./사진=롯데호텔

임 총지배인은 "롯데몰 하노이가 2023년 오픈할 예정인데 거기에 300실 규모의 호텔도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로서 L7호텔이 검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L7호텔이 예정대로 하노이에 오픈하게 된다면 해외 첫 진출 사례가 된다.

한편 임 총지배인은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 총지배인, 롯데호텔 제주 총지배인, 롯데호텔 경영지원 부문장을 지냈고, 지난해 1월 롯데호텔 하노이 총지배인을 맡고 있다.

롯데호텔 하노이는 2014년 복합 쇼핑몰인 롯데센터 하노이와 함께 오픈했다. 객실은 318개이며 2017년부터 영업이익이 흑자(약 5억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20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객실 점유율은 평균 90%가 넘으며, 객실 점유율 기준으로는 JW메리어트 하노이와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72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객의 약 65%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 고객들이며 투숙객들의 국가별 비중도 한국인이 60%를 차지한다. 일반 관광객들은 온라인 여행사(OTA)를 가장 선호하며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예약률은 10%에 그치고 있다. 

   
▲ 롯데가 베트남 하노이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건설중인 '롯데몰 하노이(가칭)' 공사 현장./사진=미디어펜

[하노이(베트남)=미디어펜 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