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상승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의 보험영업 손실이 확대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 주요 손익 현황/표=금융감독원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0억원(7.4%)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9억원(3.1%) 증가했다. 보험영업 손실은 확대됐으나,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 등 투자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는 3조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9억원(17.8%) 감소했다. 투자이익이 늘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 악화로 당기순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손보사가 성장했으나, 생보사는 역성장해 전년대비 0.3% 감소한 201조7835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급감했다. 특히 저축성보험료는 2017년부터 보장성 보험료를 하회하기 시작했으며, 그 차이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6.63%로 전년대비 0.09%포인트, 1.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의 총자산은 1155조617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5조5854억원(4.1%) 늘었다.

자기자본은 112조6838억원으로 자본확충과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5조9776억원(5.6%)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리 변동,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취약회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며 “불완전판매 징후 등 영업동향을 밀착 감시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선 검사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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