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4500억으로 시작, 작년 매출 1조1000억원 기록
   
▲ 신세계 센텀시티점./사진=신세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산 센텀시티점이 국내 백화점 톱3로 성장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쇼핑·관광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오픈 1년차인 2009년 약 4500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방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백화점 매출순위 톱3를 다투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개점 7년만인 지난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해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1조 달성과 지방 백화점 최초 1조 달성 기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유일한 백화점이다.
 
센텀시티점은 해운대라는 세계적 관광지와 더불어 시내 면세점,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관광 인프라로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있다.

실제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은 해마다 늘어 외국인 매출 집계를 시작한 2011년 대비 작년 외국인 매출규모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출규모의 확대는 물론 고객 다양화에도 성공했다. 2018년 센텀시티를 찾은 국가별 고객동향을 살펴보니 중국, 대만,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총 41개국의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이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년전인 2015년에 총 15개국의 외국인 고객이 찾은것에 비하면 단기간에 약 3배에 달하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이 센텀시티점을 방문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5년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의 외국인 고객 중심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이집트, 크로아티아 등 국내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국가의 고객들도 명단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K팝의 인기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작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수도 2017년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신세계 측은 내다봤다.
 
지난 2009년 3월 오픈한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는 상품판매를 위한 물판 공간위주의 기존 백화점들과 달리 체험·여가를 중시한 우리나라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탄생했다.

실제 센텀시티점은 당시 국내 유통시설에서 유일하게 전체 면적의 약 35%를 가족·연인단위 고객들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찜질방과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로 채웠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에는 기존 영업면적 13만1901㎡(3만9900평)에 더해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센텀시티몰 5만7900㎡ (1만7500평)까지 신축해 영업면적을 총 19만8462㎡(6만20평)로 확대했다.

센텀시티몰에는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국내 최고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검증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단순한 백화점을 넘어 국내 백화점 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센텀시티점이 세계최대를 넘어 세계최고의 백화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8일부터 개점 10주년을 맞아 '땡쓰 투 부산'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 및 축하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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