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35개국 중 고령화가 가장 빨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가 6년 뒤인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채워지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인구 5261만명의 20%를 차지하는 1050만 8000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된다. 일반적으로 통계상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게 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 /사진=통계청 제공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서 고령화사회에 처음 진입했고, 2017년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으로 채워지면서 다음 단계인 고령사회로 변모했다. 고령화속도를 보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 17년이 걸렸다. 그런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는 불과 8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같은 초고령사회 진입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예상보다 1년이 앞당겨진 결과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아이 1명도 낳지 않는다는 것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갈수록 유소년 인구는 줄고 고령인구는 증가해 초고령사회로 2025년에 진입할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도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8일 수정된 장래인구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며, 이번 통계를 통해 인구 감소 시기와 초고령화사회 진입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고령화 속도조절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35개국 중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전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에 실린 ‘고령자의 활동제약과 건강수명’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의 비중은 2015년 2.6%에서 2050년 14.0%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며 "OECD 회원국 평균 80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5년 4.4%에서 2050년에는 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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