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신앙인들은 생명 편에 서야" 메시지 눈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1일 부활절 주일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기념 예배와 미사가 집전된다.

이날 개신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총회 등 약 70개 교단과 신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 염수정 추기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가지는 의미를 전파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20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보낸 ‘2019 부활절 남북 교회 공동 기도문’을 통해 “주님의 부활이 오늘 한반도 평화의 봄을 경작하는 새 역사로 나타나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한편 천주교에서도 기념 미사가 진행된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오전 9시를 시작으로 총 9차례 진행된다. 특히 정오에는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미사 주례를 맡는다. 

염 추기경은 미리 발표한 ‘2019년 부활 메시지’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한반도 그리고 온 세상에, 특별히 북녘 동포들과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염 추기경은 최근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신앙인들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죽음의 문화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말이나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생명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며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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