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내 손 안의 금융시대가 보편화되며 저축은행도 '모바일' 뱅킹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모바일 뱅킹 신호탄이 된 ‘웰컴디지털뱅크(웰뱅)’가 출시 1주년만에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탄탄대로를 깔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 사진=웰컴저축은행 홈페이지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출시한 모바일 풀 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웰뱅은 출시 1년이 된 현재 가입자 수 40만명 이상, 앱 다운로드 수 55만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웰뱅은 지문인식이나 패턴 등을 통해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이체가 가능하고, 대체로 시중은행 앱보다 간편이체 금액 한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안엔 '웰뱅페이' 출범도 계획 중이며, 웰뱅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실거래 고객 수를 1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저축은행도 지난달 모바일뱅킹 앱 '유진디지털은행'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회원별 여·수신 상품 현황 조회 기능과 라이프로그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맞춤 정보 제공, 비대면 중금리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앱에서 한번에 가능하다. 

페퍼저축은행도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앱으로 예금 가입·대출, 주택담보대출·자동차대출 한도 조회 등이 가능한 '페퍼루'를 선보였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오는 7월 오픈을 목표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B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 론칭 예정인 플랫폼에는 여·수신 통합 서비스 제공에 이어 AI 기반 챗봇 서비스도 탑재한다. 여기에 웰뱅을 위협할 다양한 서비스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에 익숙한 2030 고객들을 잡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바일 서비스는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 서비스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