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거기가 아니라 이쪽이 메인이네”

금융회사 앞으로 몰려갔던 정장을 입은 무리가 핀테크 기업 쪽으로 돌아섰다. 행사장의 메인은 대기업 간판을 앞세운 금융회사보단 핀테크 기업의 ‘기술’ 그 자체였다.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가 진행된다/사진=미디어펜


핀테크 활성화와 금융혁신을 위한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행사장 내에는 총 52개의 부스를 설치됐으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 3일에 걸쳐 열리는 행사에선 △핀테크 업체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홍보하는 체험관 △핀테크 관련 세미나 △핀테크 기업 취업설명회·멘토링 △핀테크 라이브 퀴즈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은 들어가는 방법부터 ‘핀테크’ 행사다웠다. 입장을 위해선 입구에 비치된 QR코드를 모바일로 인식하는 첫번째 절차를 거쳐야했다. 

QR코드를 모바일에서 인식하면 이름과 소속 등을 직접 작성하는 페이지가 뜨고, 작성 후엔 자동 생성되는 QR코드를 입구 부스에 설치된 바코드에 인식해야했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본인이 직접 작성한 이름과 소속 등이 명시된 이름표가 인쇄됐다. 

이름표를 받고 들어간 행사장은 기존 금융권 박람회장과 달리 가볍고 밝은 기운이 넘쳤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입구장 바로 앞에 위치해 대표 캐릭터 ‘라이언’ 풍선을 나눠주며 이목을 끌었고, 타 부스에 비해 어린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사진=미디어펜


선린고등학교 1학년 권민주 학생과 김민주 학생은 핀테크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카카오페이만큼은 친숙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핀테크는 잘 모르지만 카카오페이는 주변에서 사용하는 것을 자주봐 친숙한 느낌”이라며 “은행이나 카드 등 기존 금융회사보다 카카오 캐릭터를 앞세운 카카오페이가 끌린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이라고하면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막상 행사장에 와보니 생각보다 밝고 재밌다”며 금융보단 기술이 익숙한 어린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다.

카카오페이는 체험관에서 이달 말에 출시될 예정인 '카카오페이 앱'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한다. 뿐만아니라 행사 2일 차인 24일 예비 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와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 사진=미디어펜


이 외에도 48개의 핀테크 업체와 금융사가 △금융 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인슈어테크 △지급·결제 △자산관리 △금융핀테크를 주제로 자사의 핵심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선 핀테크에 익숙한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실버세대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박람회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25일에는 어른을 위한 금융 강의, 고령층 금융 상담 등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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