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 불황·점포 폐점 영향...전년대비 3.67% 감소
   
▲ 홈플러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홈플러스의 지난해 실적이 반포막 났다. 오프라인 유통 불활과 임금 인상, 점포 폐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홈플러스홀딩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FY2018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59% 감소한 1090억860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과 점포 임차료 상승, 그리고 매출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법정 최저임금 인상분을 포함한 임단협에 따른 임금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의 3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감소한 7조6598억2292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불황과 2개 점포의 폐점, 16개 점포의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오픈 공사기간 동안의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홈플러스 측은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과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풀필먼트 센터' 조성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20여개의 기존 점포들을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로 지속 전환해 불황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의 실적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기존의 유통자산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확장과 강화된 유통 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의 극대화, 신선식품의 전략화와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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