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살상세포 이용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실시권 획득
   
▲ 20일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과 김지영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이사가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대창솔루션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창솔루션은 관계사 메딕바이오엔케이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해 자연살상세포(NK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딕바이오엔케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특허를 활용한 '자연살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의 실시권을 취득하게 됐으며, 양 기관은 췌장암 치료제 개발에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2014년 이 기술의 연구를 시작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세포치료연구실은 지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지금까지 생쥐를 이용한 독성실험과 췌장암 치료 효과 검증 실험을 완료한 상태다. 췌장암 환자치료를 위한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임상1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연살상세포치료는 각 개인이 지니고 있는 자체면역체계를 활용한 것으로, 항암치료의 가장 최신 기술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차병원·녹십자랩셀 등의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메딕바이오엔케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하게 되는 췌장암 이외의 암치료제에도 우선적인 실시권을 부여 받게 돼 자연살상세포 항암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다.

메딕바이오엔케이 관계자는 "기술실시계약을 토대로 췌장암 치료를 1차 목표로 내년 봄까지는 임상1상을 완료하고 유방암 등 기타 암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개발한 의료기술을 실제 상용화하는 단계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지원과 협력을 받게 돼 연구개발에 보다 전념할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