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변호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 제출
   
▲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가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에게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중인 피해자 측이 네티즌 30여명을 고발했다.

2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0일 오후 피해자들에게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이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익명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할 수 없어 대리인 신분으로 고발장 제출을 진행했다"면서 "추후 피해자들의 진술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 대상은 장기간 지속해서 악성 댓글을 반복한 경우 또는 1회에 그쳤더라도 심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재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강 씨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이 친구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점과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점 등을 근거로 피해자들의 무고에 대해 의심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사건 초기 피해자들이 다른 곳에서 강 씨와 술을 마시고 강 씨의 자택으로 이동, 2차 술자리를 가진 뒤 피해를 당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 이같은 의심을 증폭시키면서 악성 댓글로 이어졌고, 이를 통한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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