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프=금융감독원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88조3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2%(1조463억원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규모는 49건, 2조2201억원으로 전년(56건, 5조6973억원) 대비 3조4772억원(61%)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29건, 8348억원으로 전년(22건, 5464억원)에 비해 52.8% 증가했다. 기업인수목적 상장 건수가 증가하고, 중대형 코스닥 기업공개가 이뤄지면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20건, 1조3853억원으로 전년(34건, 5조1509억원)에 비해 73.1% 감소했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데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규모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는 6건, 코스닥은 11건, 기타 3건을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86조975억원으로 전년(81조5740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신한은행(10조4608억원), 우리은행(4조1833억원), 하나은행(3조5852억원), 현대캐피탈(2조8650억원), 신한카드(1조8200억원), 현대커머셜(1조60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247건, 25조7712억원으로 전년(214건, 20조7630억원) 대비 24.1% 증가했다. 운영과 차환자금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으며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회사채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BBB이하 등급은 전년 동기에 비해 발행규모와 비중이 증가했다.

금융채는 895건, 53조1183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금융지주채와 기타금융채는 각각 발행이 13.1%, 12.0% 감소했으나, 은행채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해 전체 발행액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ABS는 449건 7조2080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감소했다. 일반ABS와 P-CBO는 각각 6조135억원, 1조1945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5.1% 줄었다. 

지난해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원으로 전년(463조1367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CP와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695조1962억원으로 전년(740조4905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171조3225억원으로 전년(166조3262억원)에 비해 3.0% 증가했으나 전단채 발행실적은 523조8737억원으로 전년(574조1643억원)에 비해 8.8% 감소했다.

한편, CP의 잔액은 168조104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4%, 전단채의 잔액은 52조8042억원으로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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