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초로 사업 모델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구현
   
▲ CJENM 오쇼핑부문이업계 최초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OLA(올라)'를 개발해 직원 교육에 도입했다./사진=CJENM 오쇼핑부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CJENM 오쇼핑부문이업계 최초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OLA(올라)'를 개발해 직원 교육에 도입했다고 7일 전했다. 신입사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을 도입하는 사례는 많지만, 실제 회사 업무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구현한 사례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다. 최근 국내외 기업 교육의 트렌드로 꼽히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의 메커니즘과 사고방식을 다른 분야에 적용시키는 것)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오쇼핑부문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중순까지 총 17차수에 걸쳐 1000여 명의 전 직원이 참여하는 경영 시뮬레이션게임 'OLA(올라)'를 진행 중이다. 'OLA'는 'OnlyoneLifestyle creator’s Activity'의 약자로, 급변하는 시장환경 대응과 회사의 전략 변화에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게임은 CJ ENM 오쇼핑부문의 실제 사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각기 다른 부서에서 온 3명이 한 조로 구성돼 'OLA' 앱이 설치 된 태블릿 PC와 NFC 태그 장치를 받은 뒤 교육 공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원을 모아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일반 자원과 고효율 자원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정해진 시간 내에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회사의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한 게임인 만큼 참가자들의 몰입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설며이다.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실전 못지 않은 긴장감을 느낀다는 평가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도입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국 월마트는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이미피케이션을 적극 활용해 직원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 ENM 관계자는 "OLA는 본인이 직접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면서 참여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참가자 스스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몰입도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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