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와 결별 '웨스틴' 빼고 독자 브랜드 노선...내년 부산 노보텔에 첫 선보일 예정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사진=신세계조선호텔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신세계조선호텔이 독자 브랜드를 '조선 팰리스'로 확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계약을 끊고 독자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최근 특허청에 '조선 팰리스'라는 상표 등록을 마쳤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현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계약으로 '웨스틴' 등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웨스틴 브랜드를 빼고 '조선 팰리스호텔 서울', '조선 팰리스호텔 부산' 등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2023년까지 5개의 독자 브랜드 호텔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옛 노보텔 부산호텔에 가장 먼저 '조선 팰리스' 브랜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내년 오픈 예정이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내년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오픈 예정이다. 

   
▲ 신세계조선호텔이 특허청에 '조선 팰리스' 상표 등록을 마쳤다./사진=특허청


또 신세계조선호텔은 서울 강남의 옛 르네상스호텔 자리에도 호텔을 오픈(2022년 예정)할 계획이며, 제주도 켄싱턴호텔도 '조선 팰리스'의 간판을 달 예정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까지 리뉴얼 이후 '조선 팰리스'로 바꾸면 총 5개의 독자브랜드를 계획대로 오픈하게 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조선 팰리스'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서 럭셔리 호텔 이미지를 강조하고 해외 진출도 꾀한다는 장기 목표다. 내년 공사에 들어가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전 객실을 '올 스위트룸'으로 탈바꿈해 6성급 호텔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과 강남에 오픈할 호텔 등도 럭셔리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호텔 브랜드에 대한 여러 말들은 많은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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