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로더·스키드로더 등 300여대 일괄 수주
"러시아·CIS서 대형장비·특수장비 판매 확대 주력할 것"
   
▲ 현대건설기계가 생산, 판매하는 120톤 굴삭기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건설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 고객사로부터 굴삭기 260여대를 포함해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300여대, 3000만달러 규모의 장비를 일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거둔 총 판매 대수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로 회사는 이들 장비를 울산 공장에서 제작해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굴삭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판매량을 2016년 403대, 2017년 1088대, 지난해 1198대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08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며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영업전략과 현지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이 지역 3대 건설장비 메이커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고마츠, 히타치 등 일본 업체와 함께 러시아 시장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러시아와 CIS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이 지역 내 판매실적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대형장비와 특수장비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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