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모 씨, 혈중알콜농도 0.151% 상태로 트럭 몰아
   
▲ 경북 구미에서 음주운전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북 구미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아들의 1톤 트럭에 어머니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1시40분경 해평면 도로에서 박 모(49) 씨가 몰던 차량이 마을 입구에서 자신의 어머니 A(74) 씨가 탄 전동휠체어와 부딪혔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아들이 밤늦게 귀가하지 않는 것을 걱정한 어머니가 자택에서 300m가량 마중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씨는 사고 당시 면허취소 수준인(혈중알콜농도 0.151%)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왕복 2차로 도로의 곡선 부분에서 박 씨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전동휠체어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 직후 박씨가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이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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